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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1 비극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이하 A)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비극이란 진지하고 또한 일정한 크기를 지닌 것으로 그 자체로서 완결되어 있기도 한, 어느 한 행위에 대한 모방이다. 그 모방은 각각의 종류가 작품의 여러 부분에 따로 삽입되는 유쾌한 장식들을 지닌 언어로 이루어지고, 서술적 형식이 아니라 드라마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연민이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사건들을 포함하고, 그럼으로써 그러한 감정들의 정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① ‘진지한’ ‘고상한’ ‘좋은’은 비극 내용의 특징을 가리킨다. 이것은 비극이 서사시와 공유하는 특징으로 비극과 서사시 모두가 저열한 것, 추한 것, 어리석은 것을 다루는 희극 및 풍자와 구별된다. ② ‘그 자체로서 완결되어 있는’이란 시작부와 중간부를 지닌 유기적 전체임을..
주자 - 도덕과 수양방법 객관적 理 가운데는 도덕적 원리가 존재한다. 우리의 性이 바로 객관적 理의 총화이므로 우리의 性 안에는 그 자체 도덕적 원리가 있다. 즉 仁, 義, 禮, 智가 그것이다. 주자는 말했다. 仁, 義, 禮, 智는 性이다. 性은 만질 수 있는 모습이나 그림자가 없고 오직 그 理가 있을 뿐이다. 오직 情만 직접 발견할 수 있는데 측은, 수오, 사양, 시비가 바로 그 情이다. 마음이 온갖 일을 할 수 있는 까닭은 온갖 도리를 구비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 네 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가? 측은지심에 근거하여 仁이 있음을 알고, 수오지심에 근거하여 義가 있음을 안다. 理는 형이상의 존재로서 추상적인 것이니 흔적과 모습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측은의 情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性에는 측은의 理인 이른바 ..
아리스토텔레스 - 순수 예술 일반 1 도덕성은 행위 자체를 목표로 하지만 기예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예 일반은 다음과 같이 세분화 된다. a) 자연의 작업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예. 가령 도구의 제작. b) 자연의 모방을 목표로 하는 기예. 순수 예술. 아리스토텔레스(이하 A)는 플라톤(이하 P)과 마찬가지로 이것의 본질은 모방에 있다고 본다. 2 A에게 모방은 P와 달리 경멸적 색채를 띠지 않는다. A는 사물 속에 있는 보편적 요소를 예술의 수단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오히려 사물의 본질로 파고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비극의 인물들은 실제 인간보다 낫고 희극은 그보다 못하게 묘사한다. 따라서 호메로스의 인물들은 실제 인간들보다 낫다(호메로스는 P에게 호된 비난을 받았다). 3 모방은 인간에..
아름다움 1. 아리스토텔레스(이하 A)는 아름다운 것을 단순히 즐거운 것과 구별한다. 『문제집』에서 성적 선호(sexual preference)와 미적 선택(aesthetic selection)을 대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실재의 객관적 아름다움을 오로지 욕구에만 관련된 “아름다움”과 구별한다. 『형이상학』에서는 수학적인 학문들이 아름다운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단순하게 즐거운 것, 감관을 즐겁게 자극하는 것이 아니다. 2. A는 美와 善을 구별하는가? 이 점은 매우 불분명하다. 『수사학』에서 “아름다움은 선하기 때문에 즐겁다”라고 진술하는데 이것은 美와 善 사이에 그 어떤 실제적 구별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형이상학』에서 “善은 美와 다르다. 왜냐하면 전자는 ..
주자 - 인(人), 물(物)의 성(性) 주자는 말했다. 사람이 생기는 것은 理와 氣가 결합하기 때문이다. 천리는 본디 넓고 넓어 다함이 없으나, 氣가 없으면 理는 있어도 붙을 대상이 없게 된다. 즉 음양의 두 氣가 교감하여 응결되어 있어야 理가 붙을 수 있다. 사람이 말하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모든 것들은 다 氣이고 理는 그 안에 존재한다. 理와 氣가 합하여 구체적인 개인이 되는데 그 氣 속의 理가 이른바 性이다. 사람만 性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도 性이 있다. 담연은 "무정의 사물에도 性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주자도 그 영향을 받았는지 모른다. 주자는 말했다. 천하에 性이 없는 사물은 없다. 한 사물이 있으면 그 性이 있고 그 사물이 없으면 그 性도 없다. 한 사물의 性이 그 사물의 理이다. 어록은 말한다. "마른 사물에도 그 性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 제1원동자 11 변화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가공되지 않은 돌은 그 돌 자체에 관한 한, 가공되지 않은 채 남는다. 돌은 스스로를 가공하지 않는다. 또한 가공된 돌이 스스로 건물을 짓는 것 역시 아니다. 두 경우 모두 변화 또는 운동의 원천인 외부의 작용이 요구된다. 다른 말로 하면, 형상인과 질료인 외에 작용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변화를 위해 반드시 외재적 작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이하 A)는 4원소 각각은 우주에서 자기 본래 장소를 향하는 자연 운동을 하며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자연 운동에 맞게 움직일 것이다. 원소가 자신의 자연적 영역으로 향하는 이 경향성은 형상에 속한다. 그러므로 형상인과 작용인이 일치한다. 12 A는 내재적 목적성을 강조한다. 사물의 형상인은 통상 그것의 목적인이기도 하다..
천지(天地), 인(人), 물(物)의 생성 태극 안에의 理가 있으므로 氣가 그 理에 따라 실제로 운동하고 고요하게 된다. 氣의 운동은 유행하여 양기가 되고 氣의 고요는 응집하여 음기가 된다. 주자는 염계의 「태극도설」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번 운동하고 한번 고요할 때 서로가 서로의 근본이 된다. 운동하다 고요해지고 고..
기(氣) 형이상의 리 세계 내에는 오직 리만 있으나, 형이하의 이 구체적 세계의 구성은 기에 의존한다. 그리스 철학과 비교하면 리는 형상, 기는 질료와 같다. 주자는 말했다. 천지간에는 리도 있고 기도 있다. 리는 형이상의 道로서 사물을 낳는 근본이며 기는 형이하의 器로서 사물은 낳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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