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 순수 예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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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성은 행위 자체를 목표로 하지만 기예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예 일반은 다음과 같이 세분화 된다.   a) 자연의 작업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예. 가령 도구의 제작.   b) 자연의 모방을 목표로 하는 기예. 순수 예술. 아리스토텔레스(이하 A)는 플라톤(이하 P)과 마찬가지로 이것의 본질은 모방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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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에게 모방은 P와 달리 경멸적 색채를 띠지 않는다. A는 사물 속에 있는 보편적 요소를 예술의 수단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오히려 사물의 본질로 파고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비극의 인물들은 실제 인간보다 낫고 희극은 그보다 못하게 묘사한다. 따라서 호메로스의 인물들은 실제 인간들보다 낫다(호메로스는 P에게 호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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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방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우며 모방 작품을 즐기는 것 역시 그렇다. 실재 세계에서는 쳐다보기 괴로운 것도 예술적 재현물로 보면 즐거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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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詩歌)란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고 중요하다. 역사의 진술은 개별적인데 반해 시가의 진술은 보편성을 띤다. 그러므로 시인의 임무는 발생한 일이 아니라 개연적이거나 필연적인 것으로서 가능한 것을 기술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훈적 시가를 비난한다. 시가는 그렇다고 철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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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학』은 서사시와 희극 특히 비극에 대한 고찰이다. 회화와 조각, 음악은 부수적이다. 이중 음악이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모방적이라고 주장한다. 회화는 몸짓이나 안색과 같은 외적 요소를 통해 심적 상태나 도덕적 분위기를 지적할 뿐이지만 음악의 곡조는 자체 안에 도덕적 분위기의 모사를 담고 있다. 또한 “리듬만이 무용수가 모방하는 수단이다. 왜냐하면 성격까지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집』에서 감각의 대상들 가운데 들리는 것만이 감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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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학』에서 A는 “그림그리기는 미술가들의 작품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교육에 유용하고 “음악은 성격을 형성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교육에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A는 인간의 재창조적 본성이나 효과보다는 예술의 교육적 측면과 도덕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그리스로마철학 / 코플스톤 / 김보현 옮김 / 아리스토텔레스 미학 예술일반 

 

눈에비친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