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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ximenes(기58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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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는 공기라 말한 아낙시메네스 아낙시메네스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제자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그도 사물의 제 1원리를 무한한 것이라 주장하였다. 하지만 아페이론을 제창한 스승과 달리 제자는 근본물질을 공기라고 주장했다. 모든 물질적 실체들은 공기의 두터워지고 희박해지는 과정을 통해 추출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즉 얇아지면 공기는 불이되고 두터워지면 바람이 되며 더욱 두터워지면 물이 되고 흙이 되고 돌이 된다. 그 운동은 영원한 것이다. 아낙시메네스는 "우리의 영혼이 공기의 상태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조절해 주듯이 바람과 공기도 그렇게 전세계를 뒤덮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탈레스의 물도 공기에서 나오며 규정할 수 없다고 말했던 스승을 넘어 아르케를 공기라 규정했으니 아낙시메네스가 더 발전된 사상을 펼쳤다고 보기도 한다. 물..
밀레토스의 마지막 등대 밀레토스의 마지막 등대 아낙시메네스는 밀레토스 철학의 마지막 등대를 지킨 인물로 그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젊은 친구였다. 물질적인 사물들의 구성과 관련된 의문에 대한 아낙시만드로스의 해제를 검토하면서 모든 사물의 근원으로 무한성(boundless)이라는 모호하고 임의적인 개념에 만족할 수 없었던 그는 대기(air)를 제 1의 실체라 주장하여, 만물은 그것으로부터 비롯되고 사라진다고 하였다. 그는 아낙시만드로스가 탈레스의 모든 사물의 궁극적 근원이 물이라는 생각에 반해 어떤 이유로 무한성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는가를 이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무한성은 유한하고 구체적인 사물들의 다양성에 대해 적절한 배경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아낙시메네스에게 있어 그 비결정적인 무한성은 구체적인 의..
아낙시메네스 / B. 러셀 Anaximenes 아낙시메네스(Anaximenes)는 밀레토스 학파의 세 철학자 중에서 마지막 철학자로서 연대는 확실치 않다. 그는 분명히 아낙시만드로스보다 뒤에 났으며 기원전 494년 이전에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해에 페르시아가 이오니아의 반란을 진압하는 중에 밀레토스를 파괴하였으니 말이다. 그는 가장 기본이 되는 물질을 공기라고 말하였다. 영혼도 공기이며 불은 희박해진 공기이다. 공기가 짙어지면 물이 되고 더욱 짙어지면 흙이 되고 돌이 된다는 것이다. 이 학설의 장점은 모든 물질의 차이를 양적인 차이로 만드는 데 있다. 이 모든 차이가 농도에 따라서 생기는 것이다. 그는 지구가 원판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기가 만물을 에워싸고 있다고 보았다. "마치 우리들의 영혼이 공기이면서도 ..
친애하는 아낙시메네스! 친애하는 아낙시메네스! - ‘공기’를 생각하며 철학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한 가지 눈길을 끄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제관계의 뛰어난 거장들이 2대 3대 대를 이어서 함께 철학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이겠지요. 그리고 현대에서는 훗설-하이데거-가다머가 있고, 그밖에도 크세노파네스-파르메니데스-제논, 알베르투스 마그누스-토마스 아퀴나스, 러셀-비트겐슈타인, 등이 있습니다. 한편 셸링-헤겔 같은 친구관계도 있고, 제임스 밀-존 스튜어트 밀 같은 부자관계도 있습니다. 혼자서 거장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특별한 관계의 두 사람 세 사람이 함께 막상막하의 거장으로 역사에 남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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