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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ochenski(1902-1995)/Wege Zum Philosophischen De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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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knowledge) 인식(Knowledge) 기원전 5세기 말 경에 레온티노이(Leontinoi) 출신의 고르기아스(Gorgias)라는 그리스 철학자가 살고 있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세 개의 기본 명제를 정식화시키고는 교묘하게 변호했다고 한다. 첫째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비록 무엇인가가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요, 셋째는 ‘무엇인가가 존재하고 또 그것이 인식될 수 있다 해도, 우리는 그것에 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고르기아스 자신이 이 주장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 이것은 그에게 하나의 농담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더러 있다. 어찌되었든 그의 이 세 명제는 후세에 ..
법칙(Law) 법칙(Law) 나는 오늘 제군과 함께 法則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내가 여기서 법칙이라 함은 의회가 제정하고 법원이 적용하는 법률이 아니라 과학적 의미에서의 법칙, 예를 들어 물리, 화학, 생물학의 법칙들, 특히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의 법칙들과 같이 순수하고 추상적인 여러 과학의 법칙들을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법칙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그것들이 인간의 생활 전반에 있어 극히 중요하다는 것도 분명하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법칙은 과학에 의해 확정되고 나아가 우리의 기술을 가능케 해왔던 것이기 때문이다. 법칙은 분명하고 확실한 것, 그리고 모든 합리적 행위의 궁극적 기초인 것이다. 만일 우리가 자연 법칙이나 수학의 법칙을 전혀 모른다고 한다면, 그때 우리는 그야말로 미개인,..
철학(Philosophy) 철학(Philosophy) 철학은 단지 전문가에게만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마도 철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적어도 우리 모두는 누구나 그 생애에 있어 철학자가 되는 순간들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점은 특히 우리의 자연과학자나 역사가, 또는 예술가들에게 해당된다. 그들은 누구나 조만간 철학에 관여하게 된다. 물론 나는 여기서 이런 사실이 인류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철학하는 門外漢들 - 비록 그들이 유명한 물리학자이거나 시인 또는 정치가라 할지라도 - 의 글은 대개 서투른 것들이다. 아주 흔히 그것들은 미숙하고 소박하며 대부분 그릇된 철학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여기서 부차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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