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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象山(1139-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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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륙이동(朱陸異同) 보통 주륙이동 논의는 주자는 학문 추구에 편중했고 육상산은 덕성 중시에 편중했다고 말한다. 이런 견해는 당시에 이미 있었다. 그러나 주자학의 최종 목적도 우리 마음의 전체대용(全體大用 : 온전한 본체와 광대한 작용)을 밝히는 것이었으므로 존덕성은 일반 도학자들의 공통 목적이었다. 따라서 상산이 도문학을 그다지 중요시 않았다는 말은 옳지만 주자가 존덕성을 중시하지 않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이 점은 단지 두 사람의 학문 방법 혹은 수양 방법에 대한 언급일 뿐이다. 결국 주륙의 차이는 단지 그들이 논한 학문방법 혹은 수양방법의 차이에만 있는 것인지 여부는 극히 주목해야 할 문제이다. 주자학은 유심론보다는 현대의 신실재론에 가깝다. 이 점에 주목하면 주륙의 차이가 그저 학문방법 혹은 수양방법의 차이에 그치지 ..
육상산 주자는 도학의 리학 일파의 가장 위대한 인물인데, 주자와 같은 시대에 도학에서 심학 일파를 세운 사람이 육상산이다. 양간은 「상산선생행장」에서 말했다. 선생의 성은 육, 휘는 구연, 자는 자정이다. .... 타고난 기품이 범상했는데 장중하나 자랑하는 기색이 없었다. ....어린시절에 사람들이 암송하는 이천의 말에 '그 자신이 손상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천의 말은 왜 그렇게 공자, 맹자와는 종류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또 『논어』를 처음 읽었을 때 유자의 말이 지리멸렬함을 느꼈다.... 그후 옛 책을 읽다가 '우주'라는 두 글자를 풀이한, "사방과 상하가 宇이고 고대부터 현재까지가 宙이다."는 대목에서 홀연히 크게 깨닫고 "우주 안의 일은 곧 내 본분 안의 일이고, 내 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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