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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철학 에피쿠로스, 스토아, 신플라톤주의 그리스 시대가 끝나고 로마시대에 나타난 것은 에피쿠로스학파다. 이들은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영향을 받아 죽음이란 단지 영혼을 만들고 있는 원자가 흩어지는 것으로 전혀 나쁜 것이 아니므로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역시 작은 원자에 불과해 인간의 세상과는 무관하니 오직 인간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행복, 쾌락을 추구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평온한 마음상태, 아타락시아를 추구하며 은둔자적 태도를 지향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거대한 제국으로 번영해가고 있는 로마제국의 철학과는 맞지 않았다. 이 시대에 더 폭넓은 영향력으로 길게 생명력을 유지한 것은 이성적인 삶, 아파테이아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스토아학파다. 이들은 헤라클레이토스와 같이 일종의 불에 비유..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세계관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처럼 이데아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 내부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재료와 같은 질료가 있고 그로 인해 생긴 형태인 형상으로 되어 있고 형상이 이데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금반지를 예로 들면 금반지는 금이라는 질료와 동그랗게 가운데 구멍을 뚫은 형상으로 되어 있다.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잠재태와 현실태로 구분한다. 금반지에서 금은 반지가 될 수 있는 질료의 상태인 잠재태이고 형상을 가지고 반지가 된 금반지는 현실태가 된다. 잠재태가 변화하여 현실태가 된 것이다. 이는 질료가 내재해 있는 형상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질료가 형상으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작용인과 목적인이 있기 때문이다. 작용인은 무엇이 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 플라톤의 본격적인 철학 활동은 스승 소크라테스가 죽고난 후 이루어진다. 스승을 죽인 민주주의를 혐오해 아테네를 떠나 지중해와 이집트 등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12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선 철학 학교 아카데미아를 세워 교육기관의 모범을 보여준다. 먼저 스승의 철학 스타일을 그려낸 을 집필한다 그리고 을 집필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향을 그려간다. 특히 실제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이데아 사상을 펼쳐보인다. 목수에게는 자신이 직접 만든 탁자와 머릿 속에 있는 완벽한 이상형의 탁자가 있다. 목수는 가능하면 자신의 머릿속 탁자와 똑같이 만들려 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것은 만들 수 없다. 비물질적인 완전한 탁자와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탁자는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이데아의 세계는 비물질적이고 감각으로 알..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그리스 폴리스 국가들 중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불러왔고 상대와의 논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열망을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논쟁술이 발달했고 변론술, 수사학이 성공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이로인해 논술의 대가인 지혜로운 자, 소피스트들의 세상이 도래한다. 철학계에서 이들의 가장 큰 공헌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인간으로 돌렸다는 데 있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로 인간의 감각, 이성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것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 만든다. 그리고 인간 개개인이 만물의 척도가 됨으로써 상대주의가 진리인 세상을 만든다. 고르기아스(Gorgias)는 저서 에서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그 무엇..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기원전 6세기경 에게헤의 최남단 항구도시 밀레토스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그리고 거기서 당시 자연현상을 초자연적인 신비로 바라보던 사람들에게 물리적 법칙이 있다고, 자연 내부의 원리나 근원이 되는 요소를 파악하면 자연현상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하던 철학자들이 생겨난다. 그 첫 인물은 탈레스다. 그림자를 통해 피라미드의 높이를 알아낼 정도로 수학적 사고에 능했던 그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주장한다. 서양에서는 이를 세상의 근본물질에 대한 첫 대답으로 여긴다. 이어 아낙시만드로스는 정할 수 없이 무한한 것이 만물의 근원이라 말하고 아낙시메네스는 공기라고 답한다. 이 밀레토스학파 철학자들은 세상을 어떤 물질로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처럼 수를 통해 이상적인 비율과 조화를 찾으려 한..
엘렉트라(Electra) 트로이를 정복하기 위해 출범하는 첫날. 그리스연합군은 갑자기 바람이 멈추는 바람에 출발할 수가 없다. 이는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일전에 여신 아르테미스의 숲에서 사냥을 하다 노여움을 샀고 용서를 받기 위해 그 해에 태어난 가장 아름다운 아이를 바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아서였다. 그 해 태어난 가장 아름다운 아이는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였던 것이다. 고민 끝에 아가멤논은 딸을 제물로 바치고 전쟁을 택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부인 클라임네스트라가 분노해 아가멤논과 원한 관계에 있는 아이기스토스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돌아온 아가멤논와 그의 전리품 카산드라를 도끼로 살해한다. 아가멤논이 죽자 아이기스토스는 왕권을 차지하고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는 왕궁에 유폐시키고 아들 오레스테스는..
오이디푸스(Oedipus)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오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자 신탁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들에게 살해당한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었지만 이제는 아기가 생길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긴장이 풀어졌는지 술에 취했고 아이가 생겼다 신탁이 실현될까 두려워 아들이 태어나자 발꿈치를 굵은 못으로 찔러 걸을 수 없게 만들고 한 양치기에게 산에 버리라고 시킨다. 양치기는 차마 아이를 버리지 못하고 코린토스에 사는 다른 양치기에게 맡긴다. 아이를 넘겨받은 그 양치기는 마침 코린토스의 왕에게 아이가 없어 고민하는 걸 알고 아이를 선물로 바친다. 이 아기는 이때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뜻은 '부은 발'이다. 오이디푸스는 자라면서 코린토스의 진짜 왕자가..
오디세우스(Odysseus) 트로이를 함락한 그리스군은 막대한 전리품을 챙겨 고국으로 향한다. 오디세우스는 포상으로 받은 전리품을 12척의 배에 싣고 부하들과 함께 집으로 떠난다. 가는 도중 배가 고팠던 이들은 트로이를 도운 키코네스 마을을 약탈하러 갔는데 수적으로 밀려 부하들을 다수 잃고 도망갔다. 키클롭스 섬에도 약탈하러 갔다 폴리페무스에게 잡힌다. 오디세우스는 자신들을 소개하고 적절한 대우를 요청했지만 폴리페무스는 그 자리에서 2명을 먹어치우고 일어나서 또 2명을 먹은 뒤 양떼를 방목하러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또 2명을 먹는다. 오디세우스는 가죽부대의 포도주를 먼저 마셔 독이 없음을 보여주면서 아주 맛있다고 유혹한다. 폴리페무스는 더 마실 수 있냐고 묻고는 포도를 따러 나간다. 그 틈에 일행은 통나무를 구해 도끼로 끝을 뾰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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