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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일반/서양철학사

로마의 철학 에피쿠로스, 스토아, 신플라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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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대가 끝나고 로마시대에 나타난 것은 에피쿠로스학파다. 이들은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영향을 받아 죽음이란 단지 영혼을 만들고 있는 원자가 흩어지는 것으로 전혀 나쁜 것이 아니므로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역시 작은 원자에 불과해 인간의 세상과는 무관하니 오직 인간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행복, 쾌락을 추구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평온한 마음상태, 아타락시아를 추구하며 은둔자적 태도를 지향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거대한 제국으로 번영해가고 있는 로마제국의 철학과는 맞지 않았다. 

 

이 시대에 더 폭넓은 영향력으로 길게 생명력을 유지한 것은 이성적인 삶, 아파테이아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스토아학파다. 이들은 헤라클레이토스와 같이 일종의 불에 비유한 로고스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생성과 변화를 설명했다. 다분히 변증법적이고 유물론적이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로고스를 세상과 인간을 함께 이해하는 세계 이성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모든 인간은 동포라는 세계시민주의를 주창했다. 이 세계시민주의는 많은 속국을 아우르는 거대 로마 제국의 정치 이념과 잘 맞았다. 이들은 이성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금욕적 생활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철학자로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와 로마의 현명한 5명의 황제 중 한 명인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nius)를 들 수 있다. 

 

신플라톤주의란 플라톤을 시대에 맞게 다시 해석한 로마 공화정 말기의 학파로 플로티누스(Plotinos)가 정점에 있다. 그는 사물의 세계를 계속 변화하는 세계로 설정함으써 어떤 실재도 존재할 수 없는 세계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를 단 하나의 유일한 일자로 바꾸어 태양에 비유했으며 이성으로써도 파악할 수없다며 천상계로 날려버린다. 그럼에도 이 일자야말로 모든 물질적인 것과 구별되는 참실재이며 불변의 존재로 세팅한다. 일자는 창조행위를 하지 않는다. 대신 유출한다. 이 일자는 끊임없이 선함과 아름다움을 유출하기에 세상은 분유해 이루어지고 존재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완벽함에서 악이 나오는 이유는 유출이 멀리 가면 갈수록 잘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주장한다. 이 유출설은 기독교, 특히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에게 강력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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