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를 함락한 그리스군은 막대한 전리품을 챙겨 고국으로 향한다. 오디세우스는 포상으로 받은 전리품을 12척의 배에 싣고 부하들과 함께 집으로 떠난다. 가는 도중 배가 고팠던 이들은 트로이를 도운 키코네스 마을을 약탈하러 갔는데 수적으로 밀려 부하들을 다수 잃고 도망갔다. 키클롭스 섬에도 약탈하러 갔다 폴리페무스에게 잡힌다. 오디세우스는 자신들을 소개하고 적절한 대우를 요청했지만 폴리페무스는 그 자리에서 2명을 먹어치우고 일어나서 또 2명을 먹은 뒤 양떼를 방목하러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또 2명을 먹는다. 오디세우스는 가죽부대의 포도주를 먼저 마셔 독이 없음을 보여주면서 아주 맛있다고 유혹한다. 폴리페무스는 더 마실 수 있냐고 묻고는 포도를 따러 나간다. 그 틈에 일행은 통나무를 구해 도끼로 끝을 뾰족하게 깎고 불을 피워 달군 뒤 포도를 잔뜩 따온 폴리페무스가 술을 마시고 잠들자 미리 만들어 둔 무기를 들고 폴리페무스의 하나뿐인 눈을 찌른다. 폴리페무스는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이르며 오디세우스를 죽여 달라고 기도한다. 만약 살아서 고향에 갈 운명이라면 대신 동료를 모두 잃고 집은 난장판이 되고 비참하게 남의 배를 빌어 타고 가게 해 달라고. 포세이돈은 아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 다음은 아이올로스의 섬에 들른다. 아이올로스에게 바로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쓸모없는 바람이 전부 봉인된 부대자루를 선물로 받지만 오디세우스가 잠든 사이 그게 보물인 줄 알고 부대를 풀어 본 부하들 때문에 선물은 날아간다. 오디세우스는 한 번만 더 달라고 부탁했으나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가 신들의 미움을 받기 때문에 자신도 어쩔 수 없다며 거절한다.
그 다음은 키르케의 섬 아이아이에로 들어간다. 마법으로 부하들이 돼지로 변할 뻔했으나 헤르메스의 해결법을 듣고 키르케를 제압한 후 아이아이에에 1년간 머문다. 이후 키르케의 충고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앞으로의 공략본을 입수한다. 테이레시아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소들을 키우는 섬에 지나게 될 것이니 절대 돌아다니는 소들을 해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메시나 해협을 지나면서 스킬라에게 부하 6명을 잃고 카리브디스에게 몰살 당할뻔했다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다. 그 다음엔 세이렌이 있는 곳을 지날 때 부하들은 전부 귀를 밀랍으로 막게 하고 자신도 귀를 막으려다 세이렌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고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 다음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소를 방목, 사육하는 섬에 도착한다. 미리 소를 먹지 말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에 애당초 그 섬에는 가지도 않으려고 했다가, 날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갔고 모든 부하들에게 절대 소를 먹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고 섬에 정박한다. 하지만 계속 바람이 불지 않아 섬에 묶인 채로 식량이 전부 고갈되자 결국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예언을 무시하고 소를 잡아먹어 오디세우스만 빼고전멸한다. 혼자남은 오디세우스는 부서진 나무 판자에 몸을 싣고 떠돌다 님프 칼립소가 살고 있는 오기기아섬에 오른다. 칼립소는 오디세우스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간호해주며 배가 없다는 이유로 보내주지 않고 자신의 연인으로 소유하려고한다. 7년간 잡아두며 평생 같이 살자고 제안했지만 오디세우스는 귀향 의지를 굽히지 않고 신들한테 기도하며 빌었다. 아테나가 이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포세이돈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제우스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아테나의 요청에 헤라를 비롯해 12신 중 10신이 동조하였다. 칼립소는 처음에 이런 결정에 화를 냈으나 결국 수용하여 배 선조를 돕는다.
이타카 근처의 스케리아섬에서 잠시 머물기도 했으나 20년 만에 고향에 도착한다. 오디세우스는 부인 페넬로페에게는 자신이 10년 후에도 오지 않으면 재혼하라고 했다. 하지만 페넬로페는 득실거리는 구혼자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재혼하지 않고 있었고 구혼자들에게는 오디세우스가 남겨놓은 활의 시위를 당겨 열 두개의 궤를 뚫어야 한다는 과제를 부과한다. 오디세우스는 변장을 하고 구혼자 중의 한 명으로 집에 들어간다. 그러자 오직 늙은 개만이 알아본다. 그리고 다리를 씼겨주던 하녀 에우리클레이아도 흉터를 보고 알아챈다. 이에 오디세우스는 아직은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부탁한다. 오디세우스는 활을 당겨 성공시키고 덤벼드는 구혼자들을 다 처치해버린다. 페넬로페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남편이 진짜인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우리 침대를 원래 있던 자리로 옮기라"고 말한다. 그러자 오디세우스는 침대는 밑동으로 만든 것으로 옮길 수 없다며 자신임을 확인해 준다. 구혼자들의 가족 친족들과는 아테나의 중재로 협의를 보았고 자신이 돌아올때까지 충성했던 소치기와 돼지치기에게는 자유를 주었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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