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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과 현상학 분트(wilhelm Max Wundi)는 2+3=5와 같은 수학적 수식, 논리법칙 등이 모두 심리적 법칙에 근거한다고 보았다. 이를 심리주의라 한다. 모든 것은 반복되는 경험과 습관을 추상화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후설(Edmund Husserl)이 에서 이와 같은 식으로 주장하자 프레게는 수학의 법칙이 단지 경험과 습관을 추상화한 것이라면 사람마다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값이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수학과 논리학의 법칙은 인간의 마음을 떠나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수학은 논리학의 일부라 보고 수리논리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후설은 프레게의 주장을 듣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수용하고 객관적 진리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리고 '어떻게 봐..
이데아와 같은 절대적인 진리란 없다 - 로티 로티는 1931년 US 뉴욕 출생으로 14세에 시카고대에 입학할 만큼 천재였다. 일찍부터 플라톤에 심취했으나 20세에 플라톤의 한계를 파악하고 결별했다. 분석철학으로 25세에 예일대 박사, 30세에 프린스턴대 교수가 되었다. 1979년 을 발표하며 플라톤뿐 아니라 분석철학에도 반기를 들었다.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로 이어지는 철학을 본질주의, 정초주의, 표상주의라 비판하며 철학은 보편적이고 객관적 진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철학하는 것과 문학하는 것은 같은 것이고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얼마나 참신한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이 문제가 되자 버지니아대로 옮겨 자신의 철학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진리는 언제든 오류 가능성이 있기에 인간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역사적 조건 하..
퍼스, 제임스와 듀이 프래그머티즘을 널리 알린 건 제임스(William James)와 듀이(John Dewey)다. 제임스는 정신이나 행동이 기능하는 방식, 적응하고 생존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기능심리학을 주창했고 그렇게 관념이 정해지는 방식과 행동의 역할, 생존방식에 대한 연구를 했다. 퍼스의 프래그머티즘이 불명료한 개념을 명료화시키는 도구로 믿을만한 기준을 졀정 짓는 것을 의미한다면 제임스는 그 신념이 진리인지 아닌지까지 결정짓는 가치론까지 밀고 나갔다. 제임스에게 믿어서 현실에 좋은 것 또는 좋게 작용하는 건 참이다. 제임스의 유일한 기준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잘 인도해 주느냐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진화론에서 전제하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방식, 실용주의 개념과 가깝다. 제임스는 어떤 아이디어든 현금 가치를 ..
프래그머티즘의 창시자 퍼스 US는 청교도와 다윈의 진화론이 정면으로 부딪쳤다. 분석철학은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은 배제하려는 방향으로 갔다면 US에서는 이런 철학과 종교를 끌어안으려 프래그머티즘이 시작되었다. 이는 청교도의 개척정신과 서부개척정신, 자본주의의 정신에도 잘 맞아떨어졌다. 19세기 후반 퍼스(C. S. Peirce)와 제임스(W. James)는 형이상학 클럽을 만들었다. 이들은 과학과 청교도 정신의 조화를 위해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퍼스는 인간의 사고가 기호에 의존한다는 걸 알아냈다. 기존의 철학자들은 대상을 인식할 때, 그것이 우리의 머릿속에 바로 개념화된다고 주장했다. 퍼스는 대상을 대신하여 들어온 기호가 우리 안에서 어떻게 의미로, 개념으로 자리 잡는가를 추적했다. 그리고 기호 또는 단어가 의미를..
후기 비트겐슈타인 철학 비트겐슈타인은 를 통해 자신의 철학이 모든 물제를 풀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속세를 버리고 시골로 내려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려던 시도는 자신의 그림이론이 제시했던, 하나의 대상과 하나의 언어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발상의 오류를 발견하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감지한다. 가령 한 할아버지가 "여기 물"이라고 말했다고 치자. 이는 여기에 물이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여기 물을 보라는 뜻일까. 여기 물이 이상하다는 뜻일까 아니면 여기로 물을 가져오라는 뜻일까. 같은 문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이름이 대상을 지시하고 원자명제가 원자 사실을 표현한다는 이론은 성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진정으로 언어를 이해하려면 논리로 언..
콰인의 논리실증주의 비판 콰인(Willard Van Orman Quine)은 분석명제와 종합명제에 대한 비판을 통해 논리실증주의를 공격했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분석명제는 관찰 실험의 도움 없이 논리적 관계로만 참이 되고 이런 분석명제의 도움을 받아 일반적인 언어를 수정하여 관찰 가능한 종합명제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콰인은 이 둘이 정말 구별 가능한지를 묻고 분석명제란 논리적 진리이거나 동어반복의 논리, 즉 동의어 개념을 대입함으로써 논리적 진리가 되는 명제라고 재정의한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사람이다'는 동일률에 따라서 분석명제다. 또 '모든 총각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다'는 동어반복, 즉 '총각 = 결혼하지 않은 성인남자'이므로 동의어 개념이 적용되어 논리적 참이 되는 명제다. 그러므로 분석명제는 논리적 진리와 ..
논리실증주의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있는 것은 참, 거짓을 가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사실과 명제의 진위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 실험과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과학적 언어. 비트겐슈타인은 형이상학과 미학은 말할 수 없는 것으로, 과학언어는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한다. 이에 경도된 비엔나학파는 칸트의 분석판단과 종합판단을 가져와 진위를 구별할 수 있는 명제들을 구별하기 위한 기준, 검증원리를 마련한다. 분석명제는 "총각은 결혼한 남자다"와 같은 것으로 이미 총각이라는 단어에 반드시 죽는다는 관념이 함축되어 있다. 이는 동어반복과 같기에 언제나 참이다. 모순명제는 'A는 A가 아니다'와 같은 명제로 필연적으로 언제나 거짓이다. 종합명제는 사실과 명제를 비교함으로써 그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경..
말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하여 -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에서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1. 세계는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총체다. 2. 세계는 사실들의 총체이지, 사물들의 총체가 아니다. 2.01 사태는 대상들의 연계다. 세상은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순히 사물들만 모인다고 세상이 구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물들이 일정한 배열이나 형식을 가지면 하나의 사실이 될 기초적인 일들이 형성되고 이런 단순한 일을 원자사실 또는 사태라 명명했다. 이런 사태들이 모이면 사실을 구성한다. 단어(이름)는 사물, 단어의 조합인 단순한 하나의 문장은 사태(원자명제)라 할 수 있다. 사태들이 모여 하나의 사실을 만들어 내듯이 원자명제가 모여 복합명제를 이룬다. 이렇게 해서 언어와 현실의 대응세계를 선명히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참, 거짓을 알아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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