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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자기 의식의 변증법 헤겔의 자기 의식의 변증법 1. 칸트의 초월적 자기 의식, 헤겔의 사회적 자기 의식사물 인식, 곧 대상 의식의 확실성의 방식에서 진상은 의식 자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다. 그리고 이 "진상"은 헤겔(G. W. F. Hegel : 1770∼1831)의 대상 의식의 변증법에서는 의식의 경험, 곧 "의식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자기의 지식 작용과 자기의 대상에 대해 행사함으로써 그로부터 참된 대상이 생겨나는 변증법적 운동"(GW9-60)에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므로 헤겔이 파악한 대상 의식에서의 대상, 곧 독일어 낱말 뜻 그대로 '의식(Bewu t-sein)'에서 '알려지는 것', 그러니까 감각의 확실성에서 '이것'이라는 존재자, 지각에서의 구체적인 '사물', 지성에서의 '힘'은 직접적으로 그 자..
사회계약론 비판과 자유실현으로서 인륜적 국가 사회계약론 비판과 자유실현으로서 인륜적 국가 헤겔은 칸트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지만 자연의 계획에 의존하지도 않고 변신론과 이성적 주체 사이에서 동요하지도 않으면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정립하려고 한다. 사회와 역사의 모델을 신의 계획으로 설명하는데서 그친다면 여기에서는 인간의 이성과 주체성이 사라지고 개인의 의지는 알 수 없는 낯선 외적 장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 칸트가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의 계획을 상정하고 이 속에서 개인의 의지와 충동과 투쟁을 부각시키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성적 주체성 그리고 도덕 및 선의 실현이 퇴색해버릴 여지가 있다. 그래서 헤겔은 종교적 차원을 견지하면서도 이것이 각 개인의 이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통일될 수 있는지를 고심한다. 헤겔은 초기부터 기독교의 예수를 인격..
정약용 일생 정약용 일생 음력 1762년(임오) 6월 16일(丁未) 巳時 출생 음력 1836년 2월 22일 진시 서거 1762년(영조 38, 1세) 6월 16일 사시(巳時)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지금의 양주군 와부면 능내리)에서 4남 1녀 가운데 4남으로 출생했다. 본관은 압해(押海)로, 압해는 나주의 속현이므로 나주 정씨라고도 한다. 관명(冠名)은 약용(若鏞), 자는 미용(美鏞)ㆍ송보(頌甫), 호는 사암(俟菴)ㆍ다산(茶山)이다. 다산은 사도세자의 변고로 시파에 가담하였다가 벼슬을 잃은 부친 정재원(丁載遠)이 귀향할 때 출생하였기 때문에 자를 귀농(歸農)이라고도 했다. 1763년(영조 39, 2세) 완두창(豌豆瘡)을 앓았다. 1765년(영조 41, 4세)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했다. 1767년(영조 43, 6세) 부친..
다산 정약용 다산 정약용 1762(영조 38)-1836(헌종2).조선후기의 문신, 실학자, 소자는 귀농(歸農), 자는 미용(美庸), 호는 사암, 탁옹, 태수, 자하도인, 철마산인, 다산, 당호는 여유(與猶), 경기도 광주(지금의 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소내 마재)출신. 아버지는 진주목사 재원이며, 어머니는 해남윤씨로 두서의 손녀이다. 4남 2녀 중 4남으로, 1836년 2월 22일 향리에서 죽었다. 13세 때 풍천홍씨를 취하여 6남 3녀를 두었으나 4남2녀는 요절하고 학연 학유와 서랑 윤참모가 있을 뿐이다. 그의 일생은 대체로 3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기는 벼슬살이하는 던 득의의 시절이요, 제2기는 귀양살이 하던 환난시절이요, 제3기는 향리로 돌아와 유유자적하던 시절이다. 제1기는 22세 때 경의진사가 되어 줄곧 ..
3. 휴머니즘과 무신론 사르트르의 현상학 3. 휴머니즘과 무신론 결국 사르트르는 세계에 대한 의식의 새로운 관계, 또는 세계로부터의 분리와 세계 속에 뛰어들어 그것을 변화시키는 참여인 투기라는 이중작용 위에 인간에 대한 인식을 세우려 한다. 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옴으로써 의식은 사물들과 세계만을 자기 밖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명목으로든 자기에게 대상일 수 밖에 없는 모든 것, 존재하는 모든 것, 모든 본질, 모든 본성을 내던진다. 현상학적 환원이 가장 철저하게 반자연주의적(또한 반물질주의적)인 인식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동물'일 수 없다. 이성적 동물조차 아니다. 인간은 세계 또는 다른 어떤 '생물계'에 입각해 설명될 수 없다. 세계를 비워낸(차라리 '무'라고 말하자. '비워낸'이란 표현은 의식을 일..
2. 현상학의 초월 또는 폐기 사르트르의 현상학 2. 현상학의 초월 또는 폐기 : 자유와 행동 의식이 무이며 투기라 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임과 동시에 모든 것이 그의 앞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할 수 없다. 자신의 근거를 자유로운 자발성에서 취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리고 자신의 현상태 전부로부터 분리된다는 점에서 의식은 저 자신의 근거인 것이다. 아무것도 주어져 있지 않다. 떨어져 나와야만 할 것밖에는. 그러므로 의식은 결코 주어진 것이 아니며 인간의 자유, 그 고통스럽고 완전한 자유 - 그것이 존재론적 자유건 선험적 자유건 - 또한 출발점으로 주어진 경험적 소여가 결코 아닌 것이다. 반대로 그것은 철저한 현상학적 환원의 결과다. 출발의 상태는 오히려 '매몰된 자유', 속에서의 ..
1. 현상학에서 실존주의로 사르트르 1 현상학에서 실존주의로 우리는 하이데거의 경우에서 현상학에서 존재학으로의 진화를 밝혀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현상학에서 실존주의라는 모호한 이름으로 지칭되는 것에 이르는 길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르트르의 을 덕성여대 교수이자 불문학자인 심민화가 번역했음. 이 글이 실린 한국어판 제목은 이며 1982년 문학과 지성사에 나옴. 이 글은 그 중 사르트르 부분만 옮긴 것임.
오컴의 면도날 신 중심의 중세적 세계관을 붕괴시켜 근대적 서양을 가능케했던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컴의 면도날’이다. 논리적이지 않은 군더더기는 무의미한 것이므로 ‘사유의 면도날’로 다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며, 논리적 연역에 필요한 가정이나 전제는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었다. 오컴의 이런 철학은 당시 도시 상공인 계층인 부르주아 시민계급의 성장을 배경삼아, 중세 스콜라 철학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근대적 세계관의 지평을 연 지적 혁명의 기폭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런던 근교 오컴에서 태어난 그는 수도사가 됐으나 전통적 교황의 권위를 공격하고 당대 주류 신학을 위태롭게하는 과감한 주장을 펴 ‘이단’으로 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세 철학자 중 가장 위대한 논리학자라는 평을 받는 오컴의 ‘면도날 사유’는 훗날 코페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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