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78) 썸네일형 리스트형 니체와 바그너 니체와 바그너 니체가 처음으로 바그너와 코지마를 만나게 되는 날은 24살 때인 1868년 11월로 바젤 대학 교수로 취임하기 3개월 전이다. 니체는 바그너와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독일의 현대철학과 오페라의 미래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니체와 바그너가 관심을 모은 것은 둘 다 반 기독교적 무신론적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니체는 기독교가 원죄의식을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면서 양심의 가책이라는 굴레를 만들어 씌웠다고 보았다. 이런 양심의 가책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벗어날 수 없다. 후에 니체가 바그너의 을 파렴치한 작품이라고 여겼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둘 사이의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계기는 1872년에 출판된 『비극의 탄생』 때문이다. 니체는 이 책에서 .. 비극의 탄생(Die Geburt Der Tragodie) 『비극의 탄생』은 그리스 비극을 상징하는 두 대립항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두 신의 성격을 묘사하고 있다.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자 꿈의 신이며 조화, 중용, 절제를 표상한다.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인용하여 이러한 아폴론의 모습을 ‘개별화 원리의 장려한 신상’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비해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며 망아와 과도함, 성적 방종, 고통스런 쾌락 등을 표상한다. 술에 취해 황홀한 경험을 하면서 디오니소스 추종자들은 자신을 망각하고 축제 속에서 공동체적 유대감을 느낀다. 니체는 그리스 비극에서 극 자체는 아폴론적 요소를, 합창은 디오니소스적인 요소를 대변한다. 이 합창단은 디오니소스를 따라다니는 사티로스의 무리로 보고 있다. 사티로스와 디오니소스는 몰려다니며 술을 마시고 황홀경에 빠져 노래하며 하나가 되어.. 이름과 필연 요약 Naming and Necessity (1980) 사울 크립키(Saul Kripke) 크립키에 따르면, 이름(고유명사)은 (단일 혹은 다발의) 속성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 이름은 단지 특정 대상을 지시할 뿐이며, 이름은 모든 가능 세계에서 (그것이 존재한다면) 동일한 한 대상만을 가리키는 고정 지시어(rigid designator)이다. 이의 귀결로서 이름, 즉 고정 지시어 사이의 동일성 진술(예: 새벽별은 저녁별과 같다)은 그것이 비록 경험적 사실임에도 (형이상학적) 필연적 사실임을 논한다. 더 나아가 이름(고유명사)뿐 아니라 자연종 용어의 고정성을 논하며 본질주의를 옹호한다. 이 책이 쓰이던 당시 영미 철학 계에서, 이름은 속성들의 다발을 뜻했고, 가능세계란 논리의 범위 밖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지구상에 단 한 명 만 사용하는 언어 쓰는 여자 네팔 서부의 지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지구상에 유일한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에베레스트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75세의 기아니 마이야 센이라는 할머니는 100명 가량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지역 언어인 쿠순다어를 구사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으로 알려졌다. 3개의 모음과 15개의 자음으로 구성된 이 언어는 한때 고대 인도의 북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언어학자들은 쿠순다를 티베트버마어에 속하는 부족 언어로 구분 짓고 있다. 기아니 할머니는 네팔 공용어도 알고 있지만 자신의 모국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죽는 날 쿠순다도 사라질 것이다 라며 매우 슬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네팔 트리뷰반 대학의 마다브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 Am 4. Mai 1771 Am 4. Mai 1771 1771년 5월 4일 오전 Wie froh bin ich, daß ich weg bin! Bester Freund, was ist das Herz des Menschen! 멀리 떠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친구여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이름과 필연 2강 요약 크립키 강의2 설의 다발 이론과 그에 대한 비판 – 설의 다발 이론이 갖는 6가지 논제: (1) 모든 이름이나 지시적 표현 ‘X’에 대하여 성질들의 한 덩어리, 즉 Φ라는 성질들의 다발이 대응한다. 그리하여 A는 ‘ΦX’라고 믿을 수 있다. (2) 그러한 성질 중의 하나 또는 몇 개를 합하여 A는 어떤 개별자를 독특하게 지적한다고 믿는다. (3) 만일 Φ의 대부분 또는 중요한 대부분의 성질이 하나의 독특한 대상 y에 의하여 만족된다면 y는 ‘X’의 지시체이다. (4) 만일 투표가 어떠한 독특한 대상도 산출하지 않는다면 ‘X’는 지칭하지 않는다. (5) “만일 X가 존재한다면, 그러면 X는 Φ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라는 명제는 화자에 의하여 선험적으로 알려진다. (6) “만일 X가 존재한다면, 그러면 X.. 크립키의 선천성 개념과 본질주의 형이상학 크립키의 선천성 개념과 본질주의 형이상학 크립키의 선천성 개념과 본질주의 형이상학 박준호(전북대) [한글 요약] 크립키는 흄의 포크(Hume's fork)로 알려진 경험주의의 전통적 이분법의 거부한다. 전통적 이분법에 의하면 모 든 선천적 명제는 필연적이며, 모든 필연적 명제는 선천적이다. 크립키는 선천성과 우연성이 병존한다고 논증 함으로써 이 구별을 부정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성립되는 이유를 자신의 직접 언급론에서 찾았다. 또한 크립키 는 이런 반이분법을 토대로 본질에 관한 후천적 지식이 성립한다는 본질주의를 형이상학을 내세웠다. 이 구별 자체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귀결되는 철학적 신조들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하지만 크립키의 본질 주의와 반이분법에 그의 언어철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는.. 이름과 필연 솔 크립키(Saul Kripke)의 (직역하면 이다)은, 1980년에 처음 단행본 형태로 출간되었지만, 이미 현대 철학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립키가 원래 1970년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행했었던 사흘에 걸친 철학 강연에 기초해 있다. 처음 이 강연이 행해졌을 때부터, 많은 철학자들은 그가 내놓은 생각들이 곧 현대 철학의 역사를 뒤바꾸어 놓으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이루는 세 강연에서 크립키는 언어철학, 논리철학, 형이상학, 심리철학 등 다양한 철학 분야에서의 여러 문제들을 서로 연관시켜 논의하면서 각 문제들에 대해 매우 참신하고 독창적인 대답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여기서 논의하는 중요한 철학적 문제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