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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계, 소강절, 장횡거, 이정을 집대성하여 理學일파를 완성한 도학자가 주자(朱子)다.
주희는 자가 원회 혹은 중회고 휘주(옛 이름 신안) 무원 사람이다. 그의 학문은 경전을 널리 연구하는 한편 당시의 식견있는 선비들과 두루 교류한 결과였다. 연평, 이통은 연로했으나 나종언에게 배운적이 있었으므로, 주희는 수백리 길을 멀다 하지 않고 걸어가서 그에게 배웠다....
황간은 말하기를 "도의 정통은 사람이 나와야 전해지는 것 같다. 주나라 이래 전도(傳道)의 책임을 자임한 사람은 몇 명에 불과했고 그 가운데 사도(斯道)를 드날린 사람은 한두 사람에 그쳤다. 공자 이후 증자와 자사가 미미하게 계승했고 맹자에 이르러 비로소 현저해졌다. 맹자 이후는 주자, 정자, 장자가 단절된 도를 계승했고 주의에 이르러 비로소 명확해졌다"고 했는데 식자들은 정론이라고 여겼다.
- 『송사(宋史)』「도학전(道學傳)」-
『송사』에 따르면 주자는 영종 경원 6년에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이천이 죽은 지 거의 100년이다. 이통은 나종언에게 배웠고 나종언은 양시에게 배웠고 양시는 이정의 제자였다. 따라서 주자는 자기 학문이 정문의 전수를 이어받았다고 여겨 "하남의 정씨 두 선생이 출연하자 맹자의 전수가 이어질 수 있었다. 내가 볼민하지만 다행히 사숙하여 다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앞의 황간의 말은 주자도 자처한 바였다."
중국철학사 / 풍우란/ 박성규 옮김 /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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