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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陽明(1472-1528)/왕양명

양지(良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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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명(1472~1529)의 철학은 치양지(致良知)지행합일(知行合一)에 근거해 직관주의로 해석할 수 있다. 왕양명은 심즉리(心卽理 - 내 마음이 곧 이치)를 주장하며, 마음의 본체를 양지(良知)라고 보았다. 양지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일삼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맹자양지양능(良知良能)에서 비롯된 것으로, 타고난 도덕적 자각능력을 가리킨다. 이때 자각이라는 것은 이지적 탐구의 결과가 아니라 바로 직관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그는 마음과 이치가 하나로 합일된 경지로서, 인간이 타고난 도덕적 자각을 완성한 상태인 치양지(致良知)를 주장한다.

 

왕양명 철학의 특성은 그가 주자격물치지(格物致知)를 비판하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주자는 격물(格物)을 일(事)과 사물(物)에 담긴 이치(理)를 탐구하는 것, 다시 말해 객관 사물로부터 그 이치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왕양명은 이에 대해 “격물치지는 내 마음의 양지를 모든 사물에 다하는 것이다. 내 마음의 양지란 하늘의 이치이다. 내 마음의 양지, 즉 하늘의 이치를 모든 사물에 다하면 모든 사물의 이치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즉 양지의 체득은 이지적 탐구의 결과라기보다는 스스로 자각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실천에 있어서도 주자가 주장하는 먼저 알고 나중에 행한다는 선지후행(先知後行)을 반대하고, 앎이란 실천의 시작이며 실천이란 앎의 완성이라고 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주장한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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