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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철학 - 엘레아(Elea) 학파 : 파르메니데스
엘레아 학파는 세계의 불변적 통일성을 감각적 지각에 의해 직관할 수 있다고 본 밀레토스 학파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세계의 참된 모습인 존재는 오로지 사유에 의해서만 파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엘레아 학파를 대표하는 파르메니데스의 이론에 따르면 세계를 감각적으로 직관하는 것과 세계를 사유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며, 사유만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실재 세계로 인도한다. 그가 말하는 사유는 개별적이고 우연적인 지각과는 달리 참된 존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인식 능력이다. 여기에 있어서 변화와 다(多)라는 개념은 사유 속에서 모순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는 사물의 변화와 존재자의 다수성을 부인한다. 이로 인해 생성·소멸하는 세계는 감각적 지각에서 비롯된 가상의 세계로 전락해버리면서 변화하는 감각적 세계를 환상에 불과한 것으로 부정하는 무세계론(무우주론, akosmism)에 빠져 버렸다. 이 후에 바로 이 지점에서 파르메니데스가 부정한 감각적 세계를 구제하려는 목표 아래 다원론과 원자론 철학이 성립한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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