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메니데스를 중심으로 하는 엘레아학파는 헤라클레이토스를 연구하고 비판하면서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의식적이고 반성적인 인식론과 논리학을 설파한다.
그것은 적극적이고 실재적인 양이면서도 정적인 것으로서의 원초적인 존재 개념에 기초하며, 존재와 사고의 일치라고 하는 실재론적 인식론에 기반 한다. 파르메니데스는 생성(변화)은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서 존재에 대한 논리적 부정이라고 본다.
파르메니데스의 원초적인 존재 개념의 문제점은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와 <파르메니데스>에서 해결된다. 또한, 존재 개념 자체가 생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부정하게 되는 형식논리학적인 문제를 아리스토텔레스는 결여의 개념을 도입하여 가능태와 현실태를 구분하는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해결하려 한다.
파르메니데스는 사고가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가정 하에 감각적인 인식으로부터 이성적인 인식을 구별해낸다.
그러나 그는 논리적 추상에 과도하게 집착함으로써 개별과 생성을 절대적으로 부정하고 세계를 고정화시키며, 개별적인 다자를 세계의 한 계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보편적인 것만을 본질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제1실체와 제2실체를 구분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별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각각 그 자체로서 인정하고 탐구할 수 있게 한다.
힐쉬베르거 Johannes Hirschbe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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