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는 많은 개별자들이 하나의 같은 이름을 가질 때는 언제나 거기에 상응하는 이데아 이데아 또는 형상을 갖는다고 가정되어 있다. 그것은 예컨대 아름다움과 같은 개념 속에서 포착되는 보편자며 공통적인 본성 또는 속성이다. 우리는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한 하나의 보편적 개념을 형성한다. 그런데 플라톤은 이런 보편적 개념들은 단순히 주관적 개념들이 아니며, 그것들 속에서 객관적인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재를 포착하는 것은 사유며 사유의 대상인 보편자는 실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실재적이 않다면 파악할 수 없으며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단순히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플라톤의 표현법은 종종 특수한 대상들과 분리된 초월적인 본질의 세계가 존재함을 함축한다. 객관적 본질들이 특수한 사물들과 별개로 그들 자신의 초월적 존재를 갖는다면, 그것들 상호간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과 이 세계의 구체적인 특수한 대상들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① 플라톤이 이데아들에 관해서 말하는 방식은 그것들이 동떨어진 영역에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상정한다. 『파이돈』에서 영혼은 육체와 결합하기 이전에 초월적인 영역에서 실재하는 지성적 존재들이나 이데아들을 본다고 가르친다. 이 대목이 '분리된' 본질들의 복수성을 구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식의 과정이나 알게 되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영혼이 한 때 분명하게 바라본 이데아들을 회상 또는 기억하는 데 있다.
②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소크라테스는 그렇지 않았는데 플라톤은 이데아를 분리시켰다고 말한다. 플라톤주의자들에 따르면 이데아들은 사물들의 실재 또는 실체를 구성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실체인 이데아들이 어떻게 별도로 존재하는지 묻는다.
③ 『티마이오스』에서 플라톤은 신이나 데미우르고스가 이 세상의 사물들을 형상들의 모형에 따라 형성했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이데아들이 자신들을 본 떠 만든 감각적 사물로부터 뿐만 아니라 신으로부터도 동떨어져 존재한다는 것을 함의한다.
④ 따라서 플라톤은 실재 세계를 두 개로 만들고 실재적 본질을 가정하지만 사물들과 이데아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실패하고 이데아들 상호간의 관계나 진정한 통일의 원리를 발견하는 데 실패한다.
눈에비친햇빛
'Plato(기427-32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 (0) | 2024.02.17 |
---|---|
플라톤의 참된 지식 (0) | 2022.12.26 |
플라톤의 인식론 (0) | 2022.12.25 |
플라톤의 예술 (0) | 202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