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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일반/그리스신화

테세우스(Thes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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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아테네에 도착할 때까지 술주머니를 열지 마라"는 신탁을 받는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던 아이게우스는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피테우스는 듣자마자 영웅 탄생 신탁임을 느끼고 아이게우스에게 술을 잔뜩 먹이고 자신의 딸 아이트라를 침상으로 보낸다. 그리고 테세우스가 태어난다. 

 

아이게우스아이트라에게 만약 남자아이면 모든 신분을 숨기고 키워달라고 말하고 큰 바위 밑에 칼과 샌들을 숨겨놓고 "아이가 이 바위를 움직일 수 있을 때가 되면 아버지의 이름을 밝히고, 그 증거로 칼과 샌들을 들려서 아테네로 보내요"라고 말했다. 테세우스는 16세에 아테네로 떠난다. 

 

가는 도중에 페리페테스를 만나 때려눕힌뒤 그의 곤봉을 빼앗아 가지고 다니며 상징적으로 곤봉을 휘두르며 다녔고 이후에는 소나무에 묶어 사람을 죽이는 시니스, 사나운 암퇘지 파이아, 사람을 절벽으로 미는 스키론, 레슬링을 강요하는 케르키온, 침대의 크기에 맞춰 자르거나 잡아당겨 죽이는 프로크루스테스 등을 모두 처치한다. 

 

아이게우스 메데이아와 결혼한다. 둘 사이에는 메도스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외에도 메도스가 태어나기 전까지 왕위를 노리던 조카가 50명이나 있었다. 메데이아테세우스를 보자마자 자신의 아들의 지위가 흔들릴까 두려워 아이게우스에게 테세우스를 죽이라고 사주한다. 처음에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던 아이게우스테세우스를 죽이기 위해 마라톤에 있는 미친 황소를 해치우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테세우스에게는 별 거 아니었다. 

 

메데이아는 이번에는 연회에서 테세우스의 술에 독을 넣는다. 하지만 테세우스가 술을 마시려는 순간 아이게우스 테세우스의 칼을 보고 독이 든 술을 던져 버리고 메데이아를 쫓아낸다. 이어 테세우스는 50명의 조카와 싸워 왕위 계승자로 우뚝 올라선다. 아테네의 정세를 살펴보던 테세우스는 아테네에서 매년 젊은 남녀 7명을 크레타의 미노타우로스에게 제물로 바치는 게 못마땅했다. 크레타의 왕자가 아테네에서 사망했다는 이유로 크레타의 미노스 왕이 이를 요구한 것이다. 테세우스는 자신이 제물이 되어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러 떠나며 성공하면 흰 돛을 달고 오기로 한다. 갈 때는 항상 검은 돛을 달고 떠났다. 

 

미노타우로스는 인간의 몸에 황소 머리를 가졌다. 미노스 포세이돈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자, 본노한 포세이돈이 왕비 파시파에로 하여금 황소에게 욕정을 품게 하여 태어났다.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자 미노스는 무서운 마음에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미로를 짓게 하고 그 안에 가두었다. 아테네에서 온 젊은이들은 이 미로에 갇혀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가 되었다. 

 

테세우스가 크레타에 도착했을 때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 테세우스를 보고 반한다. 아리아드네테세우스에게 결혼 약속을 받고 미궁에서 탈출할 방법으로 실타래 이용하는걸 알려준다. 테세우스는 실을 풀어 들어가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잘 빠져나온다. 하지만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데리고 아테네로 향하는 도중에 아리아드네와는 낙소스 섬에서 헤어진다. 그리고 성공하면 흰 돛을 달아야 했던 걸 까맣게 잊고 그냥 검은 돛을 달고 오는 바람에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죽은 줄만 알고 절망하여 절 벽 아래 바다로 몸을 던진다. 이 바다는 에게해라는 이름을 얻는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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