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와의 사이에서 페르세스, 알카이오스를 낳고 알카이오스는 아스티다메이아와 딸 아낙소를 낳는다. 아낙소는엘렉트리온과의 사이에서 딸 알크메네를 낳는다. 그리고 알크메네는 암피트리온과 결혼해 이피클레스와 헤라클레스를 낳는다.
암피트리온이 원정을 나가고 알크메네가 혼자 남자 제우스는 암피트리온으로 변신해 알크메네에게 다가간다. 알크메네는 이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나 제우스와의 동침으로 쌍둥이를 낳는다. 제우스는 들뜬 나머지 "다음에 태어나는 페르세우스의 후손은 미케네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이를 들은 헤라는 격분해 알크메네의 출산을 늦추고 페르세우스의 일족 중 스테넬로스의 아이가 먼저 태어나도록 만들어 스테넬로스의 아들이 미케네의 왕이 된다. 헤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독사를 푼다. 하지만 생후 8개월 된 헤라클레스는 독사를 맨손으로 죽여버린다. 헤라클레스는 18세 때는 키타이론 산의 흉포한 사자를 때려잡기도 했다.
헤라클레스는 초인적인 힘과 지혜가 있었지만 성미가 급하고 분별력을 잃으면 자신의 괴력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는 헤라클레스의 평생 단점으로 남는다. 수금을 가르치던 교사가 화를 내자 교사에게 수금을 던져 살인을 저지른다거나 자식들을 모두 죽이기도 한다. 사실 이는 헤라의 계략이었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아내와 헤어지고 속죄를 위해 아폴론의 신탁을 받으로 간다. 거기서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를 섬기고 왕이 부과하는 12가지 과업을 달성하라'라는 신탁을 받는다.
1. 네메아의 사자를 죽일 것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의 클리오네에 도착한다. 거기서 한 남자 아이를 만나 네메아의 사자를 130일 안에 죽이면 마을에서 사자를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제물이 된다고 밝힌다. 헤라클레스는 사자를 죽인 후 사자의 가족을 벗겨 착용하고 다녔다.
2. 레르나의 독사 히드라를 퇴치할 것
다나오스는 형 아이깁토스가 자신의 딸 50명과 결혼시키자며 아들 50명을 보내자, 딸들에게 연락해 신혼 첫날 밤 사위이자 조카인 50명의 목을 베어 레르나의 호수에 던지도록 설득한다. 신성한 결혼식을 망친 것에 분노한 가정의 신 헤라는 레르나 호수에 뱀 히드라를 풀어 지나가는 여행객을 잡아먹게 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여러 세대동안 골칫거리인 레르나의 히드라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린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목을 베고 피를 자신에 화살에 발라 사용하였다.
3.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생포할 것
에우리스테우스는 세 번째로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상처 하나 없이 생포해 미케네로 데려 오라고 지시한다. 헤라클레스는 2년간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며사슴을 쫓아 지친 사슴이 아르테미시온산에서 라돈강으로 내려가 쉬고 있을 때 피가 나지 않도록 사슴의 뒷다리 뼈와 근육 사이에 화살을 쏘아 생포한 후 미케네로 데려갔다가 다시 돌려놓았다.
4.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생포할 것
이 멧돼지는 자주 산에서 내려와 밭을 파헤쳐 못쓰게 하고 빠른 속도로 사냥꾼과 여행객에게 달려들어 인명을 손상시키곤 했다. 헤라클레스는 이 멧돼지를 추격한 끝에 눈 속으로 몰아세워 지치게 한 다음 생포했다.
5.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청소할 것
30년 동안 청소하지 않은 외양간을 헤라클레스는 인근 두 강의 물줄기를 끌어다가 청소했다.
6. 스팀팔로스의 새를 퇴치할 것
그의 외증조부 펠롭스는 외교적 조치로 초대한 아르카디아의 왕을 토막살인한 뒤 스팀팔로스의 늪에 던져버렸는데, 신뢰를 배신한 일로 신들의 노여움을 사 괴성을 지르는 새들이 출현하여 스팀팔로스 숲은 아무도 가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청동방패를 두들겨 더 큰 소음으로 새들끼리 서로 부딪쳐 추락사시켰다.
7. 크레타의 황소를 생포할 것
이 황소는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납치할 때 잠시 몸을 빌었던 것으로 이후 지나치게 난폭하여 골치거리였다. 헤라클레스는 크레타의 들판에서 황소와의 씨름 끝에 사로잡는다.
8. 디오메데스의 야생마를 생포할 것
트라키아의 왕 디오메데스는 자신이 기르는 말에게 인육을 먹였다. 범죄자나 사형수를 사용했고 먹잇감이 부족하면 지나가는 여행객을 꾀어 암말의 먹이로 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여행객을 가장해 왕과의 씨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왕을 말에게 던져주었다. 디오메데스의 암말들은 이후 입맛을 잃어버려 다시는 인육을 먹지 않았다.
9.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훔칠 것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아드메테는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갖고 싶어했다. 헤라클레스는 히폴리테와 동침한 뒤 허리띠는 선물받았다.
10. 게리온의 황소떼를 데려올 것
헤라클레스는 몰래 소떼를 몰고갔으나 도중에 발각되어 독이 묻은 화살로 게리온을 처치하였다.
11.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따올 것
이 사과는 헤라가 제우스에게 선물로 받은 사과나무의 사과로 헤스페리스 자매들과 잠들지 않는 용 라돈이 지킨다. 헤라클레스는 바위산에 묶여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구하고 그 바위산의 일부를 떼어내 반지를 만들어 낀다. 프로메테우스는 아틀라스를 통해 사과를 따라고 제안하고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에게 자기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을 테니 황금사과를 하나 따 달라고 부탁한다. 아틀라스는 황금사과를 땄으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헤라클레스에게 하늘을 계속 떠받치라 말한다. 헤라클레스는 그 말에 동의하는 척하고, 지금 자세가 불편하니 하늘을 짊어지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한 뒤 아틀라스가 하늘을 넘겨받는 순간 황금사과를 챙겨 도망갔다.
하데스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생포할 것
테세우스를 통해 신앙에 귀의한 헤라클레스는 데메테르의 밀교에 가입해 신도 자격으로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나 망각의 강 스틱스의 뱃사공 카론은 산자는 태울 수 없었고 결국은 협박을 통해 하데스의 왕궁으로 건너가 케르베로스를 데려간다.
12과업을 모두 마치고 헤라클레스는 칼리돈의 공주 데이아네이라와 재혼해 살다가 또 실수로 친척 아이를 죽이고 아내와 함께 나라를 떠난다. 트라키아로 가던 중 강을 만나 헤라클레스는 혼자 강을 건너고 데이나네이라는 강을 건네주는 네소스에게 업혀 강을 건넜다. 도중 네소스가 데이나네이라를 범하려 하자 헤라클레스가 아내의 비명을 듣고 활을 쏘아 네소스를 죽인다. 네소스는 자신의 피를 건네며 남편의 사랑이 식었을 때 주면 다시 사랑이 꽃필 것이라 말한다. 이를 믿은 데이아네이라는 훗날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공주 이올레를 전리품으로 데려오자 남편의 사랑이 식을까 두려워 네소스의 피를 옷에 바른다. 그것은 독에 불과했다. 헤라클레스는 결국 죽고 죽은 뒤에는 올림포스의 신으로 등극해 헤라의 딸 헤베와 결혼한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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