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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기359-286)

장자의 도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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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현재 중국 상동과 하남 두 성의 경계 지방에 있던 소왕국 몽나라에서 태어났다. 잠시 관직을 맡기도 했으나 은퇴하고 속세와 절연하고 살았다. 이런 설이 있다. 하루는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제상 자리를 간청하러 주태공의 사자가 왔다. 이에 장자는 왕의 구중 궁궐 금으로 만든 장롱 속에서 존경받는 거북이가 되기 보다는 진흙탕에서 꼬리를 흔들며 살아가는 거북이가 되고 싶다며 거절했다. <장자>라는 저서를 남겼다. 제자가 덧붙였다는 설도 있고 뒷부분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덧붙였다는 설 등이 있다. 

 

만물이 가진 생명의 힘은 도다. 도는 실체와 형적을 가지고 있으나 활동과 형식은 없다. 도는 전달할 수 있으나 소유할 수는 없다. 도는 하늘과 땅 앞에 영원히 존재한다. 도는 영혼과 하늘을 신성하게 만들고 하늘과 땅을 창조한다. 도는 하늘에 있으나 높지 않고 천지 아래 있으나 얕지 않고 하늘과 땅 앞에 있으되 끊임없다. 도의 권능은 광범위하고 도의 심오함은 그 바닥을 알 수 없다. 도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 도가 없는 곳은 없다. 도는 들을 수도,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무상하고 가공적이며 절대적인 실재는 없다. 우주는 음양, 주객, 유무, 생사와 같이 반대 한 쌍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도의 입장에서 이 모든 대립은 요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서로를 흡수하고 있다. "생이 있는 때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는 때에 삶이 있다. 가능성이 있는 때 불가능이 있고 불가능이 있을 때 가능이 있다. 존재의 변화 과정에서 사물의 근원이 연유한다. 생성과 파괴의 연속적인 증가와 감소는 하나의 순환이며 이 속에서의 종말은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이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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