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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hopenhauer(1788-1860)/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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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물자체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는 우리가 스스로를 인식하려고 하는 경우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 밖의 물자체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자신도 타인의 시선에서는 물자체이므로 우리가 자신의 내부를 파악할 수 있으면 물자체를 알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인간의 모든 행동은 거기에서 나오기 때문에 물차제의 특성을 적어도 하나. 의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는 표상한다. 표상이란 경험과 대조를 이루는 말로 우리 마음 안에 새겨진 상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개념이다. 우리의 인식 형식을 통해 들어온 세계만이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세계라는 점에서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객관적 사물 세계는 더 이상 우리의 세계가 아니며 오직 우리의 인식 형식에 파악 된 표상의 세계만이 우리의 세계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의지와 표상이다. 세계는 우리에게 표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근간은 의지인 것이다.

 

의지는 충동이다. 인간과 만물에 똬리 틀고 있는 살고자 하는 힘, 존재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힘이다. 이 의지로 인해 존재는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성보다 충동과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이성 중심 철학의 흐름을 니체로 이어지는 이성비판 철학으의 한 줄기에 기본 뿌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이 의지를 그리 긍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이 의지가 갈등과 싸움, 파괴 등도 만들기 때문이다. 충동적 욕구는 쉽게 만족되지 않고 만족되고 길어지면 곧 권태에 빠진다. 곧 인생은 충족되지 않는 욕구와 권태로 이루어진 불행한 것이다.

 

물자체에게는 경험을 통한 표상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 인식과정에는 공간, 시간 그리고 인과율이라는 조건에 얽매여 있다. 이 인식 조건들은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의지는 표상으로 실현(객관화) 될 수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은 표상이지만 우리의 의지가 밖으로 뛰쳐나와 객관화된 현상이다. 의지는 현실이 된다. 

 

의지가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면 인식의 대상이 된다. 간접적 인식 대상은 인식 조건이 작동해 만들어진 일반적 경험의 인식 대상들이고 , 직접적 인식 대상이란 특 수한 경험의 인식대상들이다. 이것은 이데아들이고 이 이데아들은 예술의 대상이 된다. 이데아들은 시공간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전, 변형, 사라짐 등의 현상에 붙잡히지 않고 영원한 대상이다. 진실한 존재들이다. 플라톤의 이데아와 다른 점은 플라톤은 인식 과정에서 감성적 요소를 완전 배제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경험 밖에 머무는 이데아들은 명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무아지경, 영감과도 엇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암튼 예술이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인식이다.

 

예술가들의 인식에는 등급이 있다. 건축, 회화, 언어, 음악 등의 순서로 올라간다. 음악과 다른 예술은 그 위상이 다르다. 음악은 다른 여타 예술과는 달리 이데아들의 모사가 아니라 의지 그 자체의 모사다. 의지의 객관화가 이데아들이지만 음악은 다른 여타 예술보다 더 강하고 그 침투력이 훨씬 세다. 음악은 직접적이고 매개적이지 않다. 음악은 의지 그 자체의 표상이다. 음악은 무의식의 언어. 지적이고 합리적인 평상시 언어로는 결코 접근할 수 없다. 음악은 형이상학 속에서의 무의식적 연습이며, 여기서 정신은 자기가 철학을 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표상

경험과 현상
주체와 객체
경험주체가 경험객체를 인식하는 과정은 공간적, 시간적, 인과율적 조건에 얽매여있다
(세 가지 조건을 통과해야 하므로)간접적 인식

의지

현상적 경험의 세계의 근본
표상의 세계에 적용되는 세 인식 조건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직접적 인식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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