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Niccolò di Bernardo dei Machiavelli, 14690503 ~ 15270621)는 메디치가의 로렌초가 피렌체의 권력을 장악한 시점에 태어났다. 29살 때, 로렌초가 사망하고 공화정에 의해 잠시 메디치가문이 몰락한 후 10인회의 장관이 되었고 14년간 정계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메디치가문이 다시 장악하자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으며 은퇴 후 시골로 쫓겨났다. <군주론(Il Principe)>은 쫓겨난 그가 메디치가문의 눈에 들어 다시 정계로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작품이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권력의 획득을 통한 성공적인 국가 운영을 위한 일련의 규칙들을 세우고자 했다. 부끄럽지 않은 권력을 명예와 함께 추구해야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이 목격한 정치적 격동, 종교적 부패, 권력의 음모 등을 정치질서를 만들어 올바른 수단으로 바로잡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이탈리아의 조건은 공화정이 불가능"하니 왕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의 민중이 참여하는 정치에 대해 그들을 하나로 묶는 왕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평가절하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한 마디로 군주의 무자비한 전략을 지지하며 온정, 정의, 동정, 배려, 신중과 같은 덕목 보다는 대담, 결단, 추진, 기회주의, 교활, 속임수, 위선 등과 같은 방향성을 설파한다. 그래서 "신의를 지키는 것이 이익에 반대될 때는 신의를 버려야 한다." "선한 행동을 배우지말아야 한다." 신민을 결속시키고 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주의 잔인함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신민의 사랑보다는 두려움에 찬 공경을 받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와 같은 군주의 처세술을 열거한다. 또한 "피지배자들은 단순하고 쉽게 속아넘어간다." "군주는 스스로가 동정심이 많고 신의가 있으며 성실하고 친절하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확신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군주가 겉으로 보여주는 것만을 볼 뿐 진정으로 어떤 지는 모른다. 보통 사람들은 항상 겉모습과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때대로 선한 것보다 선하게 보이는 것이 더 좋다." 등의 말을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기도 하는데, "감사할 줄 모르고, 수시로 변하며, 거짓말장이에다가 사기꾼이다. 위험을 피하며 이익에 대해서는 대단히 탐욕적이다. 자기편일 때는 잘해준다. 위험하지 않을 때는 상대를 위해 죽을 것처럼 행동하지만 막상 위험이 닥치면 태도가 돌변해 배반한다. 두려움을 주는 존재보다는 사랑을 베푸는 존재에게 위해를 가하는 걸 덜 걱정하는 존재다."라고 일반화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눈에비친햇빛
'문학 > 외국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 스펜서 존슨 / 2006 (0) | 2024.05.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