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아버지는 저먼 생리학자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다. 분트는 생리작용 속에 심리적 요소가 있음을 깨닫고 이를 실험하려고 했다. 그리고 감각경험을 적어 그 느낌과 의식과의 관계를 따져 보았다. 특히 인간의 정신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를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구성주의 심리학의 기초를 쌓았다. 이에 반해 US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정신이란 정지해 있는 게 아니고 의식을 분석하는 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보았다. 그보다는 정신 과정이나 행동이 기능하는 방식, 적응하고 생존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기능심리학이라 한다.
윌리엄 계통인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Thorndike)는 문제상자라는 실험을 했다. 고양이를 상자에 넣고 걸쇠를 채운 뒤 상자 밖에 생선을 놓는다. 그리고 고양이가 어떻게 걸쇠를 열고 나오는 지를 관찰했다. 이를 학습이라 한다. 이 실험은 동물이 어떻게 지혜를 발전시키는 지, 의식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는 지에 대한 연구다.
존 왓슨(John Watson)은 위 실험을 더욱 단순화 했다. 객관적으로 보이는 자극과 반응만을 해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행동주의 심리학이라 한다. 의식을 연구하고자 했던 의도는 의식을 배제한 실험이 되었다.
에드워드 톨만(Edward Tolman)은 행동에 목적을 접목시키고자 했다. 어떤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벌허스 스키너(Burrhus F. Skinner)는 급진적인 행동심리학으로 더 나갔다. 연구대상은 의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키너상자 실험에서는 쥐가 레버를 조작하면 먹이가 하나씩 나온다. 이런 능동적 조건반응을 조작적 조건형성이라 불렀고 파블로프(Ivan Pavlov)의 개실험은 고전적 조건형성이라 불렀다.
에렌펠스(Christian von Ehrenfels) 4개의 선으로 그은 직선이 사각형이 되려면 어떤 형질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게슈탈트라 불렀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는 수직 광선 두 개를 빠른 속도로 투사하면 하나의 선으로 보이고, 느린 속도로 투사하면 정지된 두 개의 광선으로, 중간 속도로 투사하면 광선 하나가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를 운동시현상이라 부르고 완벽을 추구하는 지각 구조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쾰러(Wolfgang Kohler)는 동물이 자극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상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행동주의심리학에서 인지심리학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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