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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孟子, 기372-기289)

맹자의 정치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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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두 가지 정부의 형태를 말한다. "힘에 의존하고 인도적인 것을 믿지 않는 폭군의 통치는 패이고 덕을 지키고 인도적인 것을 실행하는 것은 왕도이다. 백성을 힘으로 제압했을 때 그들이 진심으로 통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반항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것이다. 백성을 덕으로 따르게 하면 그들은 진정으로 즐거워하고 자발적으로 복종한다."

 

또한 "사람에게는 남의 고통을 보고 그냥 넘기지 못하는 마음, 불인지심이 있다. 옛 성왕들은 이 때문에 백성의 고통을 긍휼히 여기는 정치를 했던 것이다. 이런 정치를 편다면 천하를 손바닥 위에 놓고 굴리듯 힘들이지 않고 잘 다스릴 수 있다," 맹자 공자의 입장과 정반대로 "백성이 가장 높고 사직은 그 다음이고 임금이 가장 낮다", "왕이 사악하면 폐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만일 전하께서 엄한 벌을 중단하시고 과세와 징납을 줄이고 농사를 세심하고 부지런히 돌보게 하여 한가한 때에 효행과 어버이의 사랑과 충성과 정직한 마음을 닦을 수 있게 해 주신다면 백성들은 나무 토막을 가지고서라도 저의 강력한 무기에 대항해 싸울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경작을 잘하게 하고 가벼운 세금을 부과한다면 그들은 부유질 것이고 일정한 때를 정하여 먹고 소비를 절제하면 재산은 남아 돌 것이다. 이렇듯 재산이 충분하면 날이 저물어 누군가 찾아와 물, 불을 달라고 구걸하면 도와줄 것이다. 성인 천하를 다스리면 곡식을 물과 불같이 풍족하게 만들 것이다. 백성이 먹을 곡식이 풍족하면 누구나 어질지 않을 수가 없다."

 

"농사철에 별 문제만 없다면 풍요로운 수확을 얻을 것이다. 촘촘한 어망으로 물고리를 싹쓸이 하지 않는다면 웅덩이와 못에 물고기가 충분히 자랄 것이다. 필요한 경우에만 숲에서 나무를 벤다면 목재가 부족한 상태는 오지 않을 것이다. 충분이 먹고 쓰고도 식량과 자원이 남는다면 백성은 부당한 걱정과 괴로움을 하지 않을 것이고 죽은 사람을 묻을 수 있을 것이다. 백성들에게 이런 것을 보장하는 것이 훌륭한 정부의 첫번째 의무이다."

 

맹자는 정전제를 주창했다. 정전제는 우물 정(井)자와 같이 한 구역을 9개로 잘라서 가운데를 제외한 8군데는 각 가구에 할당하고 가운데 한 군데만 공동경작하여 세금으로 내는 제도이다. "흉년이 든 해에도 풍년이 든 해와 똑같은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백성들은 먹을 것도 없이 그 해 내내 고생해야 한다."

 

맹자는 또한 정부가 훌륭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친절한 말은 친절한 행위만큼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훌륭한 정부도 훌륭한 교육만큼 백성을 포용하지 못한다. 훌륭한 정부는 백성들의 마음 속에 경외의 마음을 일으키지만 훌륭한 교육은 사랑을 불러 일으킨다. 훌륭한 정부는 백성의 부를 보장하고 훌륭한 교육은 백성의 마음을 부하게 만든다." "인간은 도덕적 성품을 갖춰야 한다. 교육을 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산다면 그들은 짐승과 같다."

 

"왕권을 장악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다. 백성을 장악하라.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마련하고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지 마라."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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