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형이 죽자 학교를 관두고 아버지의 가업을 함께 했다. 아버지의 사망 후 이단으로 결정되면서 유대계 사회에서 추방되었고 이후 렌즈 닦는 일로 생활을 꾸려나갔고 성직자 없는 기독교파인 콜리지언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 1661년 <지성개조론>을, 1663년 <윤리학>을 쓰기 시작했다. 1670년 익명으로 출판했지만 소문이 나면서 심한 공격을 받았다. 이에 네덜란드의 분위기는 구속과 거리가 멀었지만 더 이상 책을 내놓지 않은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사후에 <정치론>이 출판되었다. 사후에 네덜란드 개혁 교회로부터 압박을 받은 네덜란드는 스피노자의 작품들은 "매우 불경스럽고, 불경스럽고, 무신론적인 명제들을 포함"했다며 그(남)의 작품 전체를 금지했고 가톨릭 교회도 그(남)의 책들을 금서목록에 추가했다.
스피노자는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알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 지를 알 수 있고 결국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스스로 존재하며 그 자체를 통해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실체를 정의한다. 실체는 자신을 위해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의 실체만이 있으며 그것을 신 또는 자연이라 주장했다. 철학적 논변은 기하학적 정리의 형식으로 나타나야 하기에 정의와 공리를 제시하고 그것으로부터 명제와 증명, 추론을 도출한다. 정의에 의해 실체가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것이라면 창조자로서의 우주와 구별되는 창조된 우주를 실체로 설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따라서 창조물들은 하나의 실체여야 한다. 신과 자연은 하나이고 신은 내재적이지 초월적이지 않다. 신 또는 자연은 하나의 전체로서 자기 창조적이며 따라서 완전히 자유롭다. 하나의 거대한 체제 안에서의 모든 관계들은 논리적 관계이며 전체계에 관한 진리를 인식하는 것은 그 모든 부분들 사이를 지배하는 논리적 관계들을 인식하는 것이다. 논리적 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우리가 체계의 모든 진리들과 그것들의 상호관계를 알 수 있게 된다면 우주는 우연적인 것 또는 그것이 아닐 수 있는 어떤 것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피노자는 "자연 안에서는 어떤 우연적인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신성한 자연의 필연성에 의해 존재하고 어떤 방식으로 행위하도록 결정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신 또는 자연은 전체로는 자유롭지만 자연 안의 모든 것들은 결정되어 있으며 또 모든 것은 신의 개념으로부터 논리적으로 연역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은 단지 자기 결정적 존재로서 자유로울 뿐이지 그의 사물은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방식에 따라 생산한다.
하나의 실체인 신은 무한한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한된 인간 지성은 이 속성들 중 두 가지, 사유와 연장만을 가지고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사유와 연장은 우리에게 우주는 사유의 체계 혹은 물리적 실재물의 체계로만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실체가 사유와 연장이라는 속성을 갖는다고 설정함으로써 정신과 육체 두개의 실체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를 설명해야 하는 데카릍적 난제를 피해갔다.
개별적 인간존재는 독립된 실체는 아니지만 모든 인격체는 그 스스로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코나투스라 부른다. 이것의 가장 분명한 예는 유기적 생명체에 있다. 인간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의식적인 욕구나 욕망으로 개별적 동일성을 형성한다. 그 노력은 사물 자체의 실질적 본질이다. 그럼에도 우주 안에서 모든 것들은 엄격한 필연성에 따라 일어남으로 인간의 모든 욕구와 노력 그리고 운동화 행동은 신이라는 원천으로부터의 논리적 연역의 연속인 인과적 사슬의 한 요소이다. 스피노자는 말한다. "절대적인 정신이나 자유의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은 단지 다른 원인에 의해 차례로 결정된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이렇게 또는 저렇게 의지하기 위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원인은 또 다른 원인에 의해 결정되어 있고 이런 원인의 사슬은 무한히 계속된다....모든 것들은 신의 힘에 의존한다. 그것이 현재 존재하는 것과 다르려면 신 안의 변화를 포함해야 한다. 신의 의지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사물은 그들이 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일 수 없다."
하지만 <윤리학> 5부에서는 인간의 자유의 길은 지성적 능력을 최고치로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낮은 단계의 지식인 "희미한 경험"은 결코 지식이 아니다. 신체의 관념과 외부의 사물을 감각하면서 획득한 관념의 혼합물일 뿐이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지식이란 관련없는 지식의 나열이나 단순한 명제들의 집합이 아닌 연역적 추리의 결론을 가리킨다. 또한 일반관념인 적합한 관념들, 수학적 명제들과 같은 보편적 개념은 지식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를 형성한다. 이것들을 명석판명하게 인식할 수 있으면 세 번째 단계의 지석이 작동할 수 있는 질료가 된다. 세 번째, 최고단계의 지식은 직관적 지식이다. 이것은 참된 관념으로 논리적으로 참이며 논리적으로 정합하다. 진리의 기준은 논리의 정합성이다. 신의 모든 것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그 모든 것들 사이의 필연적 관계를 지각하기에 이건 신에 대한 지성적 사랑이기도 하다. 인간의 자유는 수동성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다. 많은 대상을 이해할수록 덜 괴롭고 죽음이 덜 무섭다. 비참함은 지식의 결여 때문이다. 행복과 마음의 평화는 순수한 지식에 비례한다. 지식을 가지면 왜 모든 것이 그렇게 존재하는 게 대한 합리적 이해를 할 수 있다.
눈에비친햇빛
'Baruch Spinoz(1632-1677) > 스피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은 자연이다 - 스피노자 (0) | 2024.02.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