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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기427-327)/플라톤

철학자의 통치를 꿈꾸는 철학자,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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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소크라테스의 열렬한 추종자로 대화가 주를 이루는 저서를 통해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주제를 발전시켜 후대에게 전해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라톤은 도시국가 아테네가 커다란 격동과 변화를 겪고 있을 당시에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당시 아테네는 스파르타와 전쟁 중에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윤리적,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플라톤의 가문은 집권당을 교체하려는 세력과 관계 있었지만 플라톤은 이에 반대했다. 만약 가족들이 지지하는 세력이 집권하면 그전 보다 더 심한 폭정을 펼칠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플라톤의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 가문의 지지세력이 집권하였고 존경하는 스승 소크라테스를 선동가로 몰아붙이고 감옥안에서 죽게 만들었다. 플라톤은 이에 역겨움을 느끼고 정치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죽었을 때 서른 살이었던 플라톤은 아테네를 떠나 다른 소크라테스 추종자들과 함께 이집트, 시실리로 돌았고 피타고라스 학파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아테네로 돌아온 후 기원전 385년 아카데미아를 세웠다. 

 

플라톤의 저작은 대략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도덕적 탁월성의 추구및 덕이나 용기, 성실 등에 대한 정의. 두 번째는 형상론, 영혼, 운명 등과 관계된 글. 세 번째는 논리, 변증법 등과 관련된 글이다. 이 중 영원하고 변하지 않으며 지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완전한 형상의 존재를 설정하고, 항상 변하는 물질적 대상들은 그 형상의 모방이라고 주장한 두 번째가 플라톤 철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하고 이상적인 형상들로 구성된 세계에 대한 믿음은 감각적 대상들이 가지고 있는 항상 변화하며 불완전한 본성에 대한 인식, 특히 원이나 삼각형과 같은 기하학적 도형들의 개념을 완벽하게 형상화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통찰로 플라톤은 완전한 형상들이 이루는 세계의 존재를 상정하도록 하였고 이를 이데아,  또는 에이도스라고 불렀다. 이때의 형상이란 비물질적이며 영원하고 완전히 실재적이며 감각을 통해 획득되는 물질적 대상들은 모두 이것의 모방이 되는 것이다. 

 

이런 플라톤의 심오한 축조는 결국 정의로운 통치자를 만들기 위함이다. 플라톤은 한 국가의 통치자는 정의로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철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각이 종종 착각을 하고 그림자를 진짜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의로운 통치자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은 감각의 희미하고 부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하도록 이성이 이데아의 형상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식을 얻는 것이라 말한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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