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는 수학자이자 신비주의자다. 그는 사모스 섬에서 출생한 듯하지만 대부분의 생애를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톤에서 자신의 학파를 구성한 학자들과 지냈다. 일명 피타고라스 학파라 불린 이들은 실제행동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함께 침묵하는 것이 규율이었다. 피타고라스의 제자 디케아르쿠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피타고라스는 제자들에게 아무도 확실성을 가지고 말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일상적인 침묵을 지키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의 이론은 영혼은 불멸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생명체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얼마 간의 기간이 지나면 태어난 과거가 생각할 때가 있고 그걸로 인해 어떤 것도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모두 유사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이 옮겨다닌다는 것을 영혼윤회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생명체를 죽이거나 잡아 먹는 일은 인간 그 자신 혹은 자신의 친구나 친척이였던 것들을 죽이고 먹는 것이라고. 이에 따라 피타고라스 학파는 살생에 대한 상세한 규범과 금지사항을 만들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콩을 먹지 마라
흰 수탉을 만지지 마라
빛이 들어오는 옆에서 거울을 보지 마라
쇠를 가지고 불을 휘젖지 마라
제비에게 지붕을 내어주지 마라
억제할 수 없는 유쾌함에 빠지지 마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이부자리를 개고 잠의 흔적을 지우라
피타고라스는 물이나 공기가 사물의 원리가 아니라 수가 사물의 원리라고 보았다. 그 중 짝수는 무한하며 홀수는 유한하다고 보았다. 어떠어떠한 수의 조절은 정의가 되고 또 다른 조절은 영혼과 이성이 되며 다른 것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수가 사물의 질료이고 모양과 상태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수는 우주의 질료인 동시에 의미이다. 짝수는 홀수와 함께 통일성을 낳고, 그 통일성은 수를 낳는다. 그 수가 바로 모든 사물의 근원이 된다. 일정한 수는 사물을 규정한다. 가령 첫번째 남성의 수인 3과 첫번째 여성의 수인 2가 합쳐져 결혼은 5이다. 1은 점이고 2는 선이며 3은 면이고 4는 입체다. 1, 2, 3, 4의 합인 10은 성스러운 수이다.
그리고 이에 따른 밀레토스와는 다른 천지개벽설을 지지한다. 음악도 수이다. 우주는 하나의 음계이며 별들은 하모니를 낳고 영혼은 가장 좋은 상태에서 우주와 조화를 이룬다. 지구는 둥글다. 하지만 지구도 태양도 우주의 중심은 아니다. 지구와 태양가운데에는 불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돈다. 세계는 그것을 둘러싼 무한자로부터 공기 안에서 숨을 쉬는 것이다.
피타고라스는 상대성 도식을 서술했다. 제한과 무제한, 홀수와 짝수, 하나와 여럿, 오른쪽과 왼쪽, 남성과 여성, 정지와 운동, 직선과 곡선, 빛과 어두움, 좋음과 나쁨,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등 10개이다.
유클리드의 수학책에는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들어있다. 피타고라스는 또한 정사각형의 변과 대각선 간에는 공약수가 없다는 것도 증명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학파의 불우한 이야기도 알고 있다. 바로 히파수스에 대한 이야기다. 히파수스는 기하학적 양들은 완전한 수로 표현할 수 없다는 비밀을 발설했기 때문에 바다에서 익사 당했다는 전설이다.
눈에비친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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