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4살 전에 양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엄격한 할머니의 밑에서 자랐다.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았고 케임브리지에 입학해 학위를 받은 뒤에는 도덕철학 교수로 강의했다. 수학을 전공했으며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탈리아 논리학자 페아노를 만나 수학과 논리학의 동일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화이트 헤드와 <수학의 원리>를 출간했고 비트겐슈타인과 교류했다. 정치와 평화에 관심을 가져 이스라엘과 아랍의 문제에 아랍의 편을 들었고 핵무기폐기 운동 참여, 여성의 참정권 요구 등의 입장을 표명했다. <수학철학입문>, <마음의 분석>, <서양철학사>, <인간의 지식>, <철학의 문제들>, <나의 철학적 발견>, <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 등의 저서를 내놓았고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러셀은 자신을 원자론적 실재론자라 칭한다. 정신에 의존하지 않고 내적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다수의 것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추론 대신에 논리적 분석 방법에 기대는 강한 논리적 경험주의를 밀고 나간다. 전체의 체계화보다는 분석적 방법을 통해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분분적 해결을 선호한 것이다. 관념론은 모든 것들을 내적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결국 수학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수학의 모든 단위는 다른 단위들과의 관련성을 고려하기 전에 확인하고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러셀의 철학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기술이론이다. 이는 어떤 특별한 기술문이 어떻게 의미있을 수 있는가를 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러셀은 의미있는 논의는 반드시 지칭체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대한민국의 현재 왕은 대머리다"라는 문장 안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왕"이라는 지칭구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따라서 참도 거짓도 알 수 없는 의미가 없는 문장이다. 이런 문장은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다. 즉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유일한 개별자가 있다. 그리고 만일 누눈가 대한민국을 통치하면 그는 대머리다"로. 이렇게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하는 지칭체를 저감으로써 문장을 참과 거짓으로 밝힐 수 있는 의미있는 문장이 된다.
러셀은 "너무나도 확실해서 어떤 이성적인 사람도 의심할 수 없는 그런 지식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답하기 위해 우리가 지각하는 방식들을 기술하고 검토한다. 색, 냄새, 딱딱함, 꺼끌함 등은 감각데이타라고 하며 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감각이라 한다. 또한 감각데이타와 심적상태로 알 수 있는 건 익숙한 지식, 물리학처럼 물질적 대상없이 추론으로 획득 가능한 지식은 기술에 의한 지식이라고 불렀다. 뿐만아니라 분자명제와 분자명제를 분석하면 생기는 원자명제 등을 설정한다. 분자명제의 참과 거짓은 원자명제에 의해 결정되지만 원자명제의 참과 거짓은 그것이 묘사하는 사실과의 관련으로 결정된다. "믿는다"와 같은 심적사실은 두 명제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눈에비친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