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은 US 뉴욕 출신으로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활기찬 5남매의 가정에서 자랐다. 5남매 중에는 <귀부인의 초상(The Portrait of A Lady)>으로 유명한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가 동생으로 있다. 하버드 과학학부로 입학했으나 의학부로 옮겨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에서 강의했고 퍼스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저서로 <심리학의 원리(Principles of Psychology)>, <다원 우주(A Pluralistic Universe)>, <프래그머티즘(Pragmatism)> 등이 있다.
윌리엄은 개인적인 관점과 태도가 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주장하며 개인이 내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정확한 느낌을 명료하고 세련되게 드러낼 방법을 연구했다. 추상작용과 전통철학이 아닌 경험이 우리 자신과 세계를 실제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실마리다. 정신 상태는 물리적 상태로 발생하고 물리적 변화의 결과이다. 정신적 실체는 없기에 물리적으로 환원되는 것도 아니다. 정신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다. 어떤 종류의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긍정해야 할 최우선의 구체적인 사실이다. 사유 혹은 의식을 분석하면 모든 상태는 어떤 개인의 의식에 관계하고 있다. 사유작용은 사람이 잠을 자거나 의식을 잃어도 그 이전 상태와 연결되므로 연속적이지만, 동일하게 반복되는 상태가 없으므로 항상 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의식작용은 대상을 선택할 수 없다.
프래그머티즘은 모든 종류의 기질에 호소하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종교도, 비종교, 다원론도, 일원론도 거부하지 않는다. 주관성의 문제도 중요한 철학적 주제로 삼아 해명한다. 윌리엄의 프래그머티즘은 의미의 해명에만 관심있는 퍼스의 프래그머티즘과 다르다. 의미의 이론이면서 동시에 진리의 이론이기 때문이다. 사유의 근본기능은 우리를 세계와 다른 사람들에게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사유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의 경험으로부터 다른 경험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관념, 믿음, 이론들의 의미는 그것들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 가를 질문함으로써 밝힐 수 있다. 우리가 이해하고 정당함을 인정하여 확증할 수 있는 관념이 참된 관념이다. 잘못된 관념을 그럴 수 없다. 가령, 실체와 같은 개념은 우리 세계에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하며 우리 생활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도 못한다. 경험은 모든 인간 삶의 조건이고 기본재료다.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자연의 진화과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앞에는 고정불변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고찰해야 할 무한한 가능성들과 기쁘게 대결해야 할 영속적인 도전만이 있다. 인간이 다양한 능력으로 이 세계를 살아 가는데 프래그머티즘의 방법론은 다양한 방식을 형성하도록 도울 것이다.
눈에비친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