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스 스코투스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프란치스교회에 들어가 수도승이 되었고 옥스포드에서 공부하고 파리로 유학했다. 유학 중 내놓은 <명제집에 관한 주석>을 내놓았고 어떤 특정한 주장이나 견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논변들을 평가하여 문제가 되는 것의 결론과 해결을 추구했다.
신의 관념 안에서 우선적인 것은 지성보다는 의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앙의 문제와 이성의 문제를 구분하고 신학과 철학을 구분했다. 신학은 신과 신의 속성을 다루지만, 신학적 진리는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증거를 제시하는 증명에 좌위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 또는 형이상학은 존재와 그 속성에 관한 것이므로, 신이 존재자가 아닌 이상 신의 속성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존재증명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성을 올바로 사용하면 조명을 받는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조명설도 받아들일 수 없다. 철학적 추론은 결코 기독교 신에 대한 관념에 도달할 수 없다. 오직 신앙만이 그걸 해결할 수 있다.
둔스는 이전 선배들 주장한 신이 피조물을 필연적으로 창조했다는 이론들을 모두 부정했다. 그런 식으로 도출되지는 않는다. 어떤 존재자들이 존재하게 될 것인지는 신의 의지, 신의 자유로 된 것이지 무조건적인 필연으로 생기는 건 아니다. 따라서 피조물은 우연적으로만 신에게 도달할 수 있고 신앙은 이성에 의지할 수 없다. 보편적 형상과 개별적 개성원리는 신에 의해 창조된 본질에 속하고 특정한 개별자는 형상의 궁극적 현실화이다.
둔스는 개별자의 관념뿐 아니라 개별적 자유의지의 관념도 강조한다. 지성은 의지를 보조하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의지의 본성상 이타주의가 불가능한 것에 대해 둔스는 의지는 자신의 선과 이익을 향하고 객관적 가치와 부합되는 모든 사물의 정의를 성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후자의 이유로 인해 사물들은 그들 자신의 가치로 사랑받는다. 둔스는 이것을 '정의에 대한 애정'이라 부르고 "우리의 이익인 것에 대한 최초의 조절적인 영향"이라고 묘사했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의지와 함께 하는 것이고 사람을 그 자신만의 이득을 추구하는 자연적 경향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는 의미에서 의지의 자유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사물을 존재 그 자체의 가치로 평가하는 사심없는 견해는 각각의 인간존재 모두에게 부여되는 존엄성과 일치하므로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렇게 인식해 줄 것과 그런 평가에 참여해 줄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눈에비친햇빛